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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경기 中企들 수출중단 위기

화물출고 지연등 큰 피해

화물연대 파업사태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거래선과의 수출 중단위기에 내몰리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 경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7개 지역업체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물품 납기지연, 원ㆍ부자재 수급지연, 수출자금회수 어려움 등 심각한 경영손실을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양평에서 스틱 클린매트를 생산ㆍ수출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은 대형화물 운반차량을 구할 수 없어 8만달러 상당의 수출화물을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화물연대 파업이 2~3일 더 지속되면 50톤 정도의 수출화물 출고가 지연돼 피해금액만 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화물 출하가 지연될 경우 회사내 제품 재고 누적으로 가동중단 사태까지 갈 수 있다”며 “특히 수출거래선으로부터 납기지연에 따른 국제클레임과 거래중단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OPC드럼을 생산하는 평택의 K사는 운송비용을 몇배 얹어주겠다고 제의 했으나 수송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50만 달러 상당의 수출제품이 선적기일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수출지연이 계속될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흥에서 기능성 도포직물을 생산 수출하는 U사도 수출용 원자재를 들여오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수출용 원자재를 일본·중국·독일로부터 구매해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원자재가 통관되지 않아 사실상 기계를 놀리고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성수기를 앞두고 원자재가 없어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지연에 따른 납기 클레임, 계약해지 등으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주에서 러닝머신을 생산ㆍ수출하고 있는 H사는 스페인에 수출하는 컨테이너물량을 선적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ㆍ이태리 등으로의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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