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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銀 620억원 털렸다

사상 2번째 규모… 영화 '다이하드3'처럼 땅굴 뚫어

브라질 중앙은행 지방 사무소에 은행강도가 들어 1억5,000만헤알(약 620억원)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은행강도 사건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사상최대, 전세계에서는 두번째로 큰 규모다. 글로보TV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정확한 인원을 알 수 없는 은행강도단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포르탈레자시에 위치한 중앙은행사무소까지 지하터널을 뚫은 뒤 지난 주말 휴일을 이용, 건물 안으로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은 인근 주택에서 4m 깊이로 땅을 판 뒤 은행금고까지 직접 연결되는 200m 길이의 터널을 뚫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마치 미국 영화 ‘다이하드 3’를 연상시킨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강도들에게 탈취된 금액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면서 “터널까지 뚫어 은행금고를 턴 것으로 보아 대형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커다란 구명이 뚫린 500㎡ 넓이의 정사각형 금고는 2m 두께의 고밀도 콘크리트 벽과 강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철저한 보안을 자랑했었다”면서 “금고 안에는 시중은행들의 예금운용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거두어들인 현금이 5개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보관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 은행강도단의 규모가 최소한 6~10명 정도일 것으로 보고 범행 장면이 찍힌 은행 폐쇄회로TV의 테이프를 수거해 정밀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40년 간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 가운데 가장 큰 사건은 1987년 7월12일 영국 런던의 나이츠브리지 현금보관소에서 있었던 7,200만달러(약 720억원)탈취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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