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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공동주거부문 대상] 은평뉴타운 I PARK

도심속 리조트형 전원 생태도시

▲은평뉴타운 I PARK 전경. 생태녹지에서 창릉천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따라 형성된 단지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은평뉴타운 I PARK는 빼곡한 도심 고층아파트와 달리 중·저층의 주동들이 바람길까지 고려해 배치됐다. 못자리골 13단지의 녹지축.


▲김정중 사장

은평뉴타운 I PARK(아이파크)는 획일적인 외관에서 오는 완벽함보다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얼마나 아름다울수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도다. 중정형·타워형·가로형 등의 다양한 주거 유형을 아우르고 분양·임대아파트를 적절히 혼합 배치한 이 아파트에 들어서면 기존의 공동주택단지와는 다른 이국적인 정취마저 느껴진다. 복지 시설 및 시민광장·중정 등의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곳곳에 조성, 단지 쉬고 자는 기계적인 생활만을 남겨둔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삶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주거 커뮤니티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파크는 진관근린공원 북측 골짜기의 못자리골 생태습지로부터 창릉천으로 이어지는 생태녹지를 따라 7개의 단지로 구성돼 있다. 북한산자락과 진관동 일대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지는 경관을 살려 도심 속의 리조트형 전원 생태도시를 시도했다. 120여 개에 달하는 평면과 기존의 성냥갑 형태를 탈피한 다양한 외관은 대단지가 가지는지루함을 탈피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파트는 조망형, 테라스하우스형, 연도형, 주동형등의 다양한 유형이 조망 및 채광, 통풍, 보행 동선 등을 고려해 배치됐다. 바람길과 물길, 녹지의 유입이 원활한 열린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주요 도로변에는 중정형 주동을 배치해 가로의 파사드(건물 정면의 입면)를 만들고 구릉지에는 탑상형과 판상형 주동을 배치해 변화있는 스카이 라인을 형성했다. 생활가로변 주동 저층의 상가시설과 콜로네이드형(지붕이 있는 긴 복도) 보행로, 코너에 특화된 디자인을 가미한 주동 등은 지구 전체에 활력을 더한다. 주차장을 지하로 내 지상의 녹지공간과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주변 자연생태를 최대한 살렸다. 중정 공간과 생활가로의 기능과 역할은 특히 주목할 요소다. 지금까지의 아파트 단지가 이웃단지와의 소통을 차단해 도시를 섬 같은 형태로 고립시킨 반면 은평뉴타운 아이파크는 단지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교류와 나눔을 발생시켰다. 주민의 일상을 담는 공간을 만들어 문화가 생겨나는 장소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아파트 단지가 가진 장점은'은평뉴타운'이라는 도시계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은평뉴타운은 개발잠재력이 높은 구파발동, 진관내·외동 일대를 개발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뉴타운 건설사업의 시범지구로, 초기부터 사회 계층 혼합을 콘셉트로 계획된 도시다. 은평뉴타운 아이파크는 이런 사업주체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거대한 도시계획 자체에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이 단순한 조형물로서의 역할을 넘어 시대가 가진 의지와 역사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랐던 본상의 취지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인터뷰>시공자 김 정 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낙후지역 개발 통한 균형발전 의미 담아" "은평뉴타운 아이파크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소셜믹스,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균형 발전 등의 많은 의미를 담아야 했습니다." 은평뉴타운 아이파크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의 김정중 사장은"사회의 높은 관심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렇게 대상을 수상하니 회사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택 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업체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단순히 기계적인 생활 공간을 어 사람·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유기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의 편의성 뿐만 아닌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주택 디자인을 개발할 필요를 느낀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집에 대한 김 사장의 이 같은 생각은 은평뉴타운 아이파크에도 스며 들어 있다. 그는 "은평뉴타운은 개발단계부터 사회계층 혼합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한 우리나라 최초의 단지"라며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삶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약 120여개가 넘는 평면을 구성했다"고말했다. 또 "북한산, 창릉천 등 지역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시공 역시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주택뿐 아니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거문화 수요를 바탕으로 친환경적 측면을 강조한 공간을 창조해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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