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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설경기 '나홀로 호황'

금리인상 압력줄며 모기지 금리 지속 하락따라…신규주택 착공 25년來 최다

미국 경기가 내수부진과 고용악화 여파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주택부문은 금리인상 압력이 줄어들면서 홀로 호황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보다 8.3% 급증한 197만8,000건으로 당초 예상치 188만 채를 크게 웃돌았다. 건축허가도 5.7% 크게 증가한 205만5,000채를 기록하는 등 주택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월 평균 193만9,000채로 25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주택신규 착공과 함께 주택 매입규모도 크게 늘어 상품소비 감소와는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 최대 모기지 회사인 파니매는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실적을 114만 채로 예상했지만 117만 채에 달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것이다. 기존 주택판매도 639만 채로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판매와 착공이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집을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의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도 부쩍 늘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모기지 인덱스는 지난 13일 689로 일주일만에 11.9%나 올랐고, 재융자 인덱스도 1,982로 같은 기간동안 20%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주택부문이 내수와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보이는 있는 것은 경기둔화로 금리인상 압력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모기지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서 주택구입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지난 6월 5%에 근접했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현재 4.2%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지난 4월 8일 5.79% 이후 가장 낮은 5.81%로 떨어졌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5월 13일 올들어 최고 수준인 6.34%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6월과 7월 경기둔화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금리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MBA의 제이 브링크먼 부회장은 “모기지 신청이 늘어나고 주택시장이 활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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