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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1개주 '폭염주의보'

일부지역 37.8도까지 치솟아<br>역대 최고기온 기록 가능성도

미국 기상청이 17일 낮(현지시각) 일부 지역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자 21개 주에 ‘더위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시카고, 밀워키, 필라델피아, 세인트 루이스 지역의 체감온도가 44.4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히고, 이번 더위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부분의 지역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관계당국은 아직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사망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각 지역별로 노약자와 임신부, 빈곤층에 대한 비상대책에 나섰다. 지난 95년 시카고에선 폭염으로 인해 700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전력회사들은 더위로 인해 올 여름에 미 동북부와 중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역대 최고 전력소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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