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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강의서 수능 70% 출제"

간접 연계 문제까지 포함땐 사실상 100% 반영 될듯<br>교과부-EBS-평가원 MOU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강의 내용을 직접 반영한 문제가 70% 이상 출제된다. 간접적으로 연계된 문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0%에 달한다. 수능시험과 EBS 수능강의의 연계성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EBS에서 열린'교과부-EBS-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류협력 협정서(MOU)' 체결식에서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BS 자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10학년도 수능에서 EBS 수능강의 내용과 문항이 비슷하거나 일부만 변형되는 등의 직접연계율은 언어 30%, 수리 가 40%, 수리 나 56.7%, 외국어(영어) 30%였다. 같은 예시문을 쓰거나 EBS 강의 내용을 유추해 풀 수 있는 간접연계율까지 합하면 직ㆍ간접 연계율이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모두 80% 안팎에 이른다. 수능시험 주관 부처인 교과부와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EBS와 MOU를 맺고 EBS 수능강의 및 교재와 수능 출제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올 수능부터는 직접연계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간접연계율까지 고려하면 거의 모든 수능시험 문제가 EBS 수능강의와 교재에서 출제되는 셈이다. 또 평가원과 EBS가 EBS 수능 방송교재 집필자와 강사들이 수준 높은 문항을 만들 수 있도록 평가원 주관 연수에 참여시키기로 해 이들이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 교과부가 EBS 수능강의와 수능 시험의 직접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은 올해를 '사교육비 절감 원년'으로 정한 정책 목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E BS 수능강의만으로 수능 준비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도 최근 EBS가 영입한 수능 강사들과의 간담회에서 "EBS 수능강의로 수능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책 목표"라면서 "좋은 강사를 활용해 EBS 수능강의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EBS 수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예산 규모를 지난해 175억원에서 올해 262억원으로 50% 이상 증액했다. 이에 따라 EBS는 현직 교사 6명을 파견 받아 전속강사로 임명하는 등 52명의 스타강사를 영입하고 ▦수준별 맞춤형 강좌 확대 ▦고품질 교재 개발을 위한 교재 공모 ▦인세제 및 저자직강 교재 확대 등 수능강의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 한편 3개 기관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초ㆍ중ㆍ고교 교수ㆍ학습을 상호 지원하고 국가 영어능력평가시험 관련 방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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