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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 前 대사 "이명박 당선인 사퇴했어야"
입력2008-02-13 21:22:37
수정
2008.02.13 21:22:37
BBK특검 조사받은후 밝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명함을 공개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13일 “이 당선인은 특검법이 통과되던 날 사퇴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사는 이날 BBK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광운대 동영상이 나왔을 때 당선인의 범죄는 이미 드러난 것”이라며 이 당선인을 비난했다.
이 전 대사는 대선 전인 지난해 11월 ‘BBK투자자문ㆍLkeBankㆍeBank 이명박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이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었다.
그는 또 “BBK 명함이 소총이라면 (광운대) 동영상은 원자폭탄이다. 동영상에서 이 당선인이 ‘내가 BBK를 만들었다’고 했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함을 공개한 뒤 이 당선인의 항의전화를 받은 것에 대해 “이 당선인이 선거 끝나고 한번 만나자고 제의했지만 거절했다”며 “그 뒤로는 이 당선인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전 대사를 상대로 특검에 출석해 명함 원본을 제출하고 명함을 전달받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특검팀은 또 도곡동 땅 매각대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씨를 재차 소환하는 한편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에게서 추가자료를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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