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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스 16억弗 채무불이행 통보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유코스가 채권은행으로부터 16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불이행(디폴트) 통보를 받았다. 유코스의 주거래은행인 메나테프는 유코스를 둘러싼 정황들이 보유 채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난 6일자로 디폴트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코스가 이번 디폴트 통보로 즉각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메나테프가 이 채권을 이용해 유코스의 파산을 유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나테프는 유코스가 파산할 경우 자산매각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시에테 제네랄레 은행이 간사를 맡고 있는 서방 채권은행단은 유코스에 10억달러의 채무변제를 촉구했지만 유코스는 당장 이를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유코스는 러시아 정부에 34억달러의 세금을 납부해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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