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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론' 탓?… 박근혜 대통령 TK지지율 흔들

유승민 의원과 갈등도 한몫… 지난주 1주새 13%P ↓ 57.5%


대구·경북(TK) 지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TK물갈이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의 갈등 등 논란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TK 지역 민심 이반 조짐이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70.5%에서 57.5%로 무려 13%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전체 지지율은 45.6%로 0.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9~13일, 전국 성인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전화면접·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9%포인트다.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자 박 대통령의 가장 견고한 고정 지지층을 형성해온 TK의 평소 사정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라는 반응이다. 최근 박 대통령이 '총선심판론'으로 TK 지역 물갈이 가능성을 암시하고 지역 유력 정치인 중 하나인 유 의원의 부친상에 조화를 보내지 않으면서 대립각을 세운 모습에 실망한 지지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청와대·장관 출신의 박 대통령 측근들이 잇따라 '텃밭' 격인 TK 지역 출마에 나서는 상황에 대한 불만도 고려된 결과로 풀이된다.



TK 지역의 3선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박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많은 지역인 만큼 등을 돌린 수준의 민심 이반은 아닐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근 여러 사안을 두고 지역 유권자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모습이 늘어나기는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에게 조화를 보내지 않은 점을 두고 '그렇게까지 해야 했느냐'고 말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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