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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 TV토론 용의…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야"

박원순 시장 역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수당' 도입 논란과 관련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토론을 거부했다는 여권의 압박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며 역제안했다. 이 장관보다는 최 경제부총리와 토론하는 게 청년수당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정책을 포괄해 토론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오전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한 TV 시사프로그램 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 시장에게 토론을 제안했는데 박 시장이 토론회 출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박 시장은 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 여론선동만 하지 말고 토론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박 시장을 압박했다. 마치 박 시장이 청년수당 도입과 관련해 토론에 자신이 없어 일방적으로 토론회를 거부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수당을 주제로) 박 시장이 이 장관과의 TV 토론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시기와 방법을 현재 논의 중인데 정해지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토론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장관과 토론하는 것보다 청년수당을 포함한 청년정책 전반에 대해 최 부총리와 토론하는 게 모양새도 좋고 박 시장이 그동안 일자리 대장정을 통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최 부총리와의 토론회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나 고용노동부 차원을 넘어 큰 틀에서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했다"며 "청년 정책을 얘기하다 보면 복지사업 전반과 포괄적 노동정책까지 다루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1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끝장토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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