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이어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도 아파트 3.3㎡(공급면적 기준)당 매매가 1,000만원 반열에 올라섰다. 강남구는 한 분기 사이에 3.3㎡당 75만원 오른 3,177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시·군·구별 2위 서초구와 3위 과천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1,010만원과 1,00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은 지방 시·군·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대구 수성구(1,106만원)에 뒤이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4분기에 지방 시·군·구 중 유일하게 1,000만원 이상이었던 대구 수성구에 이어 부산 수영구과 해운대구도 1,000만원 클럽에 들어오게 됐다.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은 인천보다 비싼 금액으로 서울의 관악구(985만원), 서대문구(941만원)보다도 높은 가격대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강남, 서초, 송파 순이었다. 강남구는 이번 분기 3.3㎡당 3,177만원이었으며 서초는 2,839만원, 송파는 2,295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구는 한 분기 새 3.3㎡당 75만원 올라 각각 44만원, 34만원 오른 서초와 송파로부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그 다음은 △용산 2,282만원 △광진 1,782만원 △양천 ,1764만원 △마포 1,754만원 순이었다.
경기 지역의 경우 △과천 2,583만원 △광명 1,336만원 △성남 1,209만원 순으로 비쌌다. 특히 과천은 서울 송파와 용산보다 높아 전국 시·군·구 중에서도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968만원)와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846만원), 그리고 부평(827만원) 순으로 높았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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