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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선 200석 넘는 거대 여당 탄생하나

19대 국회 사실상 마무리… 총선 경쟁 본격화

강력한 대통령에 지리멸렬 野

전문가들 "현실화 가능성 커"



19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각 정치세력이 20대 총선 체제를 준비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거대여당 탄생론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선진화법 개정선인 180석을 넘어 단독 개헌선인 200석까지도 차지할 수 있다는 게 거대여당론의 내용이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여야 의원과 정치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의 압승을 점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일부 전문가는 여당만으로도 국회선진화법 개정이 가능한 180석(의석 5분의3)을 넘어 200석의 개헌선(3분의2) 달성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라고 해도 보수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쪽으로 유권자 지형이 변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개헌선(200석) 달성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야권 인사는 "18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의석 수는 81석에 불과했다"며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그 당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통상 역대 집권당은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여소야대를 걱정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와 정반대로 여당의 압승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가 임기 3년차임에도 여전히 강력하게 국정을 장악하고 있고 집권당 현역 의원 대부분과 예비 출마자들은 박 대통령 뒤에 한 줄로 서 있다. 새누리당에는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가 없어 이 대열이 흐트러질 가능성도 없다.



야당이 지리멸렬하게 분열의 길을 가는 것도 새누리당 압승론을 뒷받침한다. 문재인·안철수 투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봉합이 거론되지만 야권의 갈등이 이 정도로 치유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마저 실패해 천정배 신당에 이어 안철수 신당까지 나오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실제 19대 기준으로 지역별 선거구를 보면 전남·전북·광주 등 호남 지역구 수는 30석에 불과하고 서울·인천·경기는 118석이나 된다.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대승하고 여기에 영남권 의석을 싹쓸이한 뒤 충청·강원 의석과 비례대표를 절반 이상 가져가면 개헌선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당은 참패를 면하려면 수도권에서 선전해야 하지만 이 지역 유권자 사이에서는 지리멸렬 야당에 대한 실망감이 심판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저성장 사회가 되면서 보수 성향의 유권자층이 두터워진 것도 새누리당 압승론에 힘을 보탠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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