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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달 금리 올리나… 연은 총재들 "인상 가능성" 잇단 언급

'옐런 측근' 윌리엄스·'매파' 래커 발언 줄이어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이달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나섰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말이나 내년 초 금리인상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지난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연은 총재들도 이달 중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10월 인상설에 점차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대표적인 '중도파'이자 옐런 의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연준이 움직이기까지 새로운 정보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며 "10월 회의는 매우 역동적인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오는 27~28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FOMC 전까지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인 래커 총재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연준이 10월 회의 전까지 고용과 소비회복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10월보다 연말 이후를 첫 금리인상 시기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내다보는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11%로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이다. 반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42%, 내년 1월과 3월은 각각 52%와 65%에 달한다.



중국 경기둔화와 대규모 자금유출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 등을 이유로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신흥국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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