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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은 봄

세계 증시 불안·저유가에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포드車·월트디즈니 성공 이어 AB인베브 1100억弗 자금 몰려

세계 증시 불안과 유가 하락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의 채권 발행에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금이 유입되는 등 시장 혼란의 영향을 덜 받는 우량 회사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AB인베브가 발행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1,100억달러(13조4,441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회사채 발행 사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AB인베브는 당초 25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금액을 460억달러로 늘렸다. 이는 지난 2013년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이 발행한 490억달러 이후 최대다. FT에 따르면 AB인베브에 앞서 포드자동차와 월트디즈니도 지난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자금이 우량 기업 회사채에 몰리는 것은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증시는 평균 6% 넘게 급락했고 국제유가는 20% 가까이 추락하며 배럴당 20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슈 브릴 인베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유가 하락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안정적이면서 원자재와 무관한 투자 상품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FT는 미국 재무부가 이날 발행한 2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에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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