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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지상갤러리] 르누아르 '빌뇌브레자비뇽'

오귀스트 르누아르_빌뇌브레자비뇽_1901년
오귀스트 르누아르 '빌뇌브레자비뇽', 1901년, 캔버스에 유화, 33x53.5cm
/사진제공=한국i문화사업단

'발레리나' 연작을 비롯한 여성 인물화로 친숙한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이지만 그는 풍경화에서도 탁월했다. 자연에서 뒹굴다 화가의 몸과 마음이 모조리 자연에 동화(同化)되기라도 한 것일까. 나무와 성의 윤곽은 유려한 붓질과 함께 자연으로 녹아 들어가 버렸다.

그림에서 프랑스 남부 지방의 간질거리는 바람이 불어 나오기라도 할 듯하다. 작품명 '빌뇌브레자비뇽'은 프랑스 남부 아비뇽 옆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름을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면 '아비뇽의 신도시'를 뜻한다. 아비뇽은 중세 유적지인 '아비뇽 역사지구'로 유명한데 그림의 가운데 주인공처럼 빛나고 있는 건물이 아마도 아비뇽의 교황청 건물이 아닐까 한다. 르누아르는 지난 19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으며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듬해 이 그림을 완성했다. 말년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르누아르는 손가락의 관절들이 마비되는 바람에 붓을 팔에 묶어 넓은 붓질로 그림을 그렸지만 고유한 화풍은 끄떡없었다. /조상인기자 cc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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