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 우승이냐 강등권 탈출이냐 28일 양보없는 코리안더비

손의 토트넘, 리그 선두 도약 별러

기의 스완지, 강등권 벗어나기 사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이 일요일 밤을 달군다.

토트넘과 스완지는 28일 오후11시5분(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다.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현재 토트넘은 승점 51(14승9무3패)로 선두에 2점 뒤진 리그 2위, 스완지는 승점 27(6승9무11패)로 16위다. 1960~1961시즌 이후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나 2부리그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탈출해야 하는 스완지나 질 수 없는 경기다.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26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 교체명단에 들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1차전 1대1 무승부에 이어 이날 3대0으로 이긴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스완지전에서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후 한 달 넘게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몸놀림은 가벼운 편이다. 시즌 성적은 5골 6도움(리그 2골 1도움).



지난 3일 경기 중 뇌진탕 증세로 교체됐던 기성용도 충분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다시 스완지의 '키'로 돌아올 차례다. 미드필더 기성용은 올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강등권인 18위에 불과 승점 3점 앞선 스완지는 토트넘에 이어 다음주 중에는 아스널을 만나는 등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