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관광객 공동 유치"… 지자체 관광동맹 확산

대구-경북 '유커 모시기' 손 잡아

관광지·쇼핑타운 연계 상품 선봬

'달빛동맹' 대구·광주도 협력 확대

교차방문 등 관광세일즈 공동으로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들이 서로 '관광동맹'을 맺고 있다. 지자체들이 개별적으로 관광홍보에 나서는 것보다 이웃 도시의 관광명소를 묶어 세일즈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유치효과도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교통인프라나 관광자원이 부족한 지방 광역도시들은 인접 유명 관광도시와 손을 잡으며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올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치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들 도시는 앞으로 대구의 도심인 동성로에서 쇼핑하고 경주에서 유적지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공동 여행상품을 내놓고 함께 세일즈에 나서게 된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경북을 연계한 다양한 공동 여행상품이 소개됐다. 대구의 국제공항과 쇼핑자원, 경북의 강(江)·산(山)·해(海) 및 문화유산을 결합한 상품들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교통·쇼핑 인프라가 부족한 경북과 관광자원이 부족한 대구가 손잡고 요유커가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새마을운동, 최치원 유적지, 청정 동해바다 등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특화된 관광소재를 활용해 지역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시도는 이날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울 청계광장에 방문의 해 홍보 조형물도 설치했다. 다음달에는 중국 현지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 관광설명회 등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간 연대는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앞서 광주시와 공동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중 특히 단체 관광객을 공동 유치하는가 하면 광주·대구관광협회 회원들이 교차방문하는 등 관광분야 협력이 활발하다. 이 같은 협력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을 따 '달빛동맹'으로 불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양 도시는 문화관광 외에도 사회기반시설, 경제산업, 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구상,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대구 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가 지난해 12월 확장 개통하면서 두 도시간 상생협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계기로 양 시도가 힘을 합쳐 지역의 숨은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