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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졸업' 아일랜드 연정, 총선서는 참패

아일랜드 정국이 안갯속에 휩싸이고 있다. 연립정부가 구제금융 졸업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낮 12시 현재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가 집계한 개표 현황에 따르면 하원 총 158개 의석 중 98석이 확정된 상황에서 집권 연정인 통일아일랜드당과 노동당은 각각 28석과 4석을 확보했다. 야당인 공화당은 29석, 좌파인 신페인당이 1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집권 연정의 과반 확보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전했다. 엔다 케니(사진) 아일랜드 총리도 기자들과 만나 “통일아일랜드당과 노동당은 재집권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출구조사에서도 통일아일랜드당은 1순위 선호 투표 기준으로 24.8%, 노동당은 7.1%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어느 한쪽도 과반을 확보할 수 없는 현 상황이 유지되면 선택지는 두 가지다.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연정’에 합의하거나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통일아일랜드당은 공화당과의 연정에 부정적이지만 공화당 측은 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통일아일랜드당은 구제금융을 받던 5년 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공화당을 누르고 정권을 잡았다. 이후 과감한 증세와 긴축을 통해 지난 2013년 말 구제금융에서 벗어났고 매년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하지만 긴축으로 인한 복지혜택 축소는 민심의 이반을 불렀고 이번 총선에서 정권을 내줄 운명에 처하게 됐다.



/김능현기자 nkh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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