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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기후변화 힘쓰는 오바마 도와야"

美, 유언장 등 문서 100점 공개

"사재 2,900만弗 알라 위해 쓰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지난 2011년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 도중 사살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인들에게 "기후변화와 싸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한 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정부가 이날 공개한 문서에서 빈라덴은 "2007~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원인은 기업의 자본통제와 로비"라면서 "미국인들에게 '자유를 위한 대혁명'을 일으켜 미국 대통령을 기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오바마는 해로운 가스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편지는 2011년 5월 오바마 정부가 빈라덴을 사살하면서 취득한 문서 가운데 미 정부가 공개한 100여점에 포함됐다.

빈라덴은 또 자필 유언장에서 사재 2,900만달러(약 358억원)를 "지하드를 위해, 알라를 위해 쓰라"고 했다. 빈라덴은 미국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보기관이 치아치료를 위해 이란을 자주 방문했던 부인의 치아에 추적 칩을 심지 않을까 두려워했으며 인질들의 몸값으로 받은 돈이나 인터뷰차 방문한 기자의 몸에 추적장치가 있는지를 철저하게 검사하도록 지시했다.



빈라덴은 은신처에서 생활하면서도 서방에 대한 대대적인 테러를 지시했다. 그는 알카에다 예맨 지도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 "미국에서 우리 작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비행기 폭파 정도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썼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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