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맞붙은 세기의 바둑 대결의 승자가 구글이었음이 시장에서도 재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A형 주식 시가총액은 5,076억7,000만달러(약 605조3,964억원)를 기록해 이 9단과 알파고 간 첫 승부가 펼쳐진 지난 8일(4,832억달러) 이후 대국 마지막날인 15일까지 6거래일간 244억7,000만달러가 불어났다. 또 다른 상장주인 알파벳 C형 주식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44억7,000만달러 늘어 두 상장주를 합치면 구글 시가총액은 이번 대결 기간에만 489억4,000만달러(약 58조3,609억원) 뛰었다. 블룸버그는 구글의 기업가치 급등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바둑 대결에서 그동안 투자해온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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