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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 “아직 끝나지 않았다”…스타우드 인수 재도전

인수금액 140억 달러로 상향조정

스타우드, 매리어트와의 계약 파기 신중 검토

중국의 안방보험이 미국의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새로운 제안을 꺼내들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언론은 안방보험이 스타우드 인수금액을 140억 달러(약 16조3,240억원)로 상향 조정하며 인수의사를 재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안방보험은 인수금액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매리어트로 인수자가 확정된 상황에서 안방보험이 다시 한번 도전하는 모양새다.

스타우드는 “안방보험의 제안이 매리어트보다는 낫다”고만 밝혔을 뿐 인수 주체의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만약 스타우드가 매리어트와의 계약을 파기할 경우에는 4억5,000만달러의 수수료와 1억8,0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우드 측은 매리어트와의 합의를 깨도 괜찮은 지 법률적 검토에 들어갓으며 “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안방보험의 제안을 살피고 나섰다.

앞서 안방 보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약 2주 전에 스타우드 인수전에 갑자기 뛰어들었다. 작년 11월부터 인수 작업에 나섰던 매리어트보다 10억 달러 많은 132억 달러를 제시하며 스타우드의 환심 사기에 나섰다. 이에 4개월 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될 위기에 놓인 매리어트는 안방보험 컨소시엄보다 4억 달러 높게 제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이에 스타우드 이사회는 인수예정자로 정해진 매리어트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 달 8일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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