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ABF 집행위원회가 ‘2017년 아시아 조류박람회’를 울산시 태화강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아시아 버드 페어’는 아시아 지역 13개국과 비공식 파트너인 영국, 프랑스 지역 등 철새 탐조인 100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다.
울산시는 태화강 탐조대회, 국가별 홍보부스 운영, 떼까마귀 군무탐조, 울산시티투어 등 5일간의 일정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전국에서 참가하는 철새 탐조인을 위해 태화강 생태관광 팸투어, 겨울철새학교 운영행사 등 다양한 탐조여행 프로그램도 함께 열기로 했다.
이 행사는 말레이시아와 경합을 벌인 가운데 2016년 중국 후베이 성 경산에 이어서 울산에서 열리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울산을 방문한 ABF 집행위원회 빅토르 유(Victor Yu) 공동위원장은 “바다 및 산, 강을 접하고 있는 울산이 아시아권에서는 보기 드문 철새와 물새가 다양해 많은 탐조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특히 겨울철 10만 마리의 떼까마귀 군무는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장관이다”라고 극찬하며 아시아 탐조대회를 개최할 후보 지역이라고 평가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전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태화강 생태환경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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