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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

파레스 외교보좌역 "한국 100% 부담은 최대치...동맹 포기안해"

한미FTA도 원점서 재검토

트럼프 외교보좌역 파레스 ‘4단계 대북접근법’ 첫 제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책사인 왈리드 파레스(58)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자신의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공동 인터뷰를 갖고 있다. 파레스는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인 외교·안보기조에 더해 한국과 북한, 그리고 한반도 전체에 대한 트럼프 구상의 일단을 소개했다. 파레스는 이날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동맹을 견고하게 만들며 ▲일본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이 대통령 당선 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왈리드 파레스 미국 BAU국제대 부총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이 새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입장”이라며 “아직 경선단계여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할 수 없지만 한미 양국이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가 한국의 100% 부담을 언급한 것은 협상 테이블에서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이후 현실적인 내용의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레스 부총장은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협상에서 트럼프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레바논 태생인 파레스 부총장은 국제테러와 중동문제 전문가로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의 외교보좌역을 지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가안보팀의 핵심 요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다만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인 한국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동맹인 한국과 함께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졌다”며 “한국이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키고 지지할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레스 부총장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모든 협정에 대해 원점(ground zero)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며 “협상가로서 테이블을 모두 치워놓고 협상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레스 부총장은 “트럼프는 매우 합리적인 협상가”라며 “재협상을 얘기할 때 모든 것을 취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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