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자동차나 공항철도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영종도. 사실 이곳은 건설 업계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10여년간 대형 개발 호재가 발표되고 무산되기를 반복하면서 ‘악성 미분양’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최근 수년 새 바뀌고 있다. 특히 2014년 3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전승인을 전환점으로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모델하우스 오픈, 26일 1순위 접수=GS건설은 바로 이곳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A39 블록에서 이달 말 ‘스카이시티자이’ 분양에 나선다. 1순위 청약은 26일, 2순위는 27일 진행된다.
영종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핵심 지역으로 공항 물류 및 문화·관광·레저 중심의 해양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사업비만 19조원이 넘어 송도(10조), 청라(6조)를 합친 것보다 많다. 내년 완공되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은 연간 고용효과가 9만명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마칠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1만명)’,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 공장(5,300명)’ 등의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7년 만의 영종 지역 분양…가격은 그대로=단지는 지하2층·지상31층 10개동, 전용면적 91~112㎡로 조성된다. 면적별로는 △91A㎡ 269가구 △91B㎡ 269가구 △98A㎡ 162가구 △98B㎡ 240가구 △112㎡ 94가구 등이다. 단지 양쪽으로 각각 6만㎡, 15만㎡ 규모의 ‘하늘체육공원과 힐링공원’이 있다. 축구장 4배 규모로 단지의 50% 이상이 녹지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가격. 지난 2012년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의 3.3㎡당 매매가가 이미 2014년 1,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스카이시티자이 분양가는 3.3㎡당 990만원 수준이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석성징 GS건설 분양소장은 “현재 영종지구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등 개발 호재 가시화로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3086-3(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에 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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