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3일(현지시간) 마르쿠스 카트너 사무총장 대행을 비리 혐의로 전격 해임했다. 해임 조치는 즉각 발효된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카트너 사무총장 대행의 고용(계약) 관련 직무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카트너 사무총장 대행이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보너스를 부당 수령했다”며 “어떻게 이런 보너스가 지급됐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엄청난 돈에 관련된 것”이라며 “카트너 사무총장 대행은 계약에 따라 보너스를 받았다고 했지만 FIFA 회계감사위원회도 모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비밀 계약은 제프 블라터 전 회장과 제롬 발케 사무총장 시절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너 사무총장 대행은 2003년 재무이사로 FIFA에 합류, 지난 1월 발케 전 사무총장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을 암시장에 팔아넘긴 혐의로 해임된 이후 사무총장 대행을 맡아왔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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