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2년간 KT를 위기에서 기회의 시장으로 다시 세우는 과정이었다.
황창규 회장이 KT에 부임한 2014년 1월 KT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30%로 하락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015년 연간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22조 2,812억 원, 영업이익 1조 2,929억 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단숨에 복귀하며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후 KT의 새로운 목표로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제시하고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서비스를 집중 육성한 결과다.
특히, 3년간 4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현재는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해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1년 만에 가입 고객 150만 명을 넘게 확보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도 연결기준 매출 5조 5,150억 원, 영업이익 3,85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KT 황창규 회장은 미래사업 역량 강화에 힘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 KT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았다.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도 경기 과천에 에너지의 생산, 소비, 거래를 통합·관제할 수 있는 KT-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MEG) 센터를 열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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