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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개량·한일 정보공유협정 체결 압력 거세질 듯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이 28일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한미일 간 북한 미사일 방어(MD)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압력이 거세지고 한국 해군이 보유한 기존 이지스 구축함에 탄도탄 요격 능력이 있는 SM-3 미사일을 탑재하도록 개량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훈련은 세계 각국의 각별한 관심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27개국이 참가하는 림팩 연합훈련 개막에 앞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 나라 해군만 참가하기 때문이다.

각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한 척씩 투입될 예정인 이번 훈련에서 우리나라 해군은 세종대왕함(7,600t급)이 참가시켰다.



미국 측에서 가상의 표적으로 항공기를 띄우면 이를 3국의 이지스함이 각각 탐지·추적하고 미국의 육상중개소를 통해 미사일 궤적 등을 공유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은 탐지·추적에 이어 가상의 표적을 이지스함에 실린 SM-3 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훈련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M-3 대공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은 세종대왕함은 요격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일 3국은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다만 2014년 체결한 정보공유 약정에 따라 미국을 매개로 미사일 궤적 등을 공유할 뿐 한국과 일본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훈련을 마친 후 미국의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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