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0년 연기력 논란 잠재운 에릭 '또! 오해영' 연기의 맛 알게 해줬죠

"박도경役 통해 '인생작' 완성

어려운 키스신 사랑받아 감사

올 하반기 가수 '신화'로 컴백"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불새’에서 이 대사 한 마디로 여심을 흔들며 연기자로도 인기를 얻은 에릭(37·사진). 폭발적인 인기에도 연기력 논란은 늘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최근 종영한 tvN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10년 이상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완전히 잠재웠다는 평가다. 그런 에릭을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바르도 청담에서 만났다.

에릭은 “ ‘또! 오해영’이 단연 최고의 ‘인생작’”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이번 작품에서 영상과 음악·음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박도경은 말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캐릭터라서 대사도 많지 않고 연기를 잘못하면 감정전달이 전혀 안 돼요. 그런데 영상과 음악이 도경의 여백을 채워 연기해주고 있더라고요. 모니터링 이후 굳이 표정과 대사로 설명하지 않아도 영상이 완성해주는 게 있구나 라고 느꼈지요.”



그는 방송 후 화제가 된 ‘벽키스’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지문대로 하던 수동적인 연기자에서 탈피해 직접 동선을 만들고 상대역인 서현진을 리드하며 까다로운 스킨십 장면에서 NG 없이 한번에 OK 사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키스신 등을 찍을 때는 NG가 날수록 서로 어색해져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해요. 그래서 춤출 때 안무 짜듯 벽키스신 찍을 때도 몇 발자국 걷다가 뒤돌아설지 몇 발자국 물러설지 등을 아주 디테일하게, 액션 배우들이 ‘합’을 맞추듯 짰어요. 상당히 거친 장면이었는데 감정이 잘 전달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지요.”

‘로코(로맨틱코미디)킹’의 연애는 어떨까. ‘또! 오해영’의 박도경처럼 까칠할까 아니면 ‘불새’의 서정민처럼 능글능글한 바람둥이일까. “전혀 까칠하지 않아요. 사랑한다는 것은 완벽하게 상대방의 편이 돼주는 것이고 또 상대방도 내 편이 돼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오해영’에서 가장 공감한 장면도 도경이 해영을 위해 (안 좋게 헤어진) 해영의 전 남자친구 차를 부수는데 이건 누가 봐도 나쁜 짓이지만 해영에게만은 ‘내 편’이 해주는 ‘고마운 짓’이라고 생각해요.”



에릭은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리더이기도 하다. 신화는 하반기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신화 앨범에 들어갈 곡을 수집하고 있어요. 연말까지 국내에서 앨범 활동을 한 후 내년 3월까지는 아시아 투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E&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