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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기 피소'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출국금지

재미사업가 "20억 투자지분 못받았다" 소송…횡령·배임 혐의도

야구장 매점 운영권 맡기고 뒷돈 챙긴 의혹도

프로야구 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인 이장석(50)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출국금지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6일 “이 대표가 출금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수십억대 회삿돈 횡령과 배임, 투자 사기 피소 사건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미국 레이니어그룹의 홍성은(67) 회장은 이 대표를 지난 5월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20억원을 투자했는데 받지 못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홍 회장은 2008년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히어로즈)에 투자하고 주식 40%를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회삿돈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야구장 매점 운영권을 제3자에게 맡기고 수억원대 뒷돈을 받아 챙긴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또 야구단 광고 마케팅 수익을 수수료 명목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회사로 빼돌린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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