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지카바이러스를 우려해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11일 김경태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를 통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저는 그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에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태 대신 왕정훈(21)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 골프선수(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들은 모두 리우올림픽에 나간다.
이로써 김경태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에 이어 지카바이러스를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자골프 선수가 됐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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