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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깃발 아래 다시 모이자"…대선 출정식 방불

부인 최양옥씨와 함께 참석

YS 적자임을 강조

김무성 "제가 선봉에 서겠다, 다시 힘 모아 달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4일 오후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2주년 만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2014년 전당대회 승리 2주년 기념행사는 사실상 김 전 대표의 대선 출정식으로 꾸며졌다. 주최 측은 김 전 대표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김 전 대표의 말 한마디마다 ‘김무성’을 외치며 환호했다.

김 전 대표는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 센터에서 1,0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과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주최 측은 행사 시작 전 일각에서 제기하는 김 전 대표의 대권 행보란 지적을 의식한 듯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행사의 초점은 온통 김 전 대표에 맞춰졌다. 무대 중앙에는 ‘반드시 이어갑시다’, ‘그(김 전 대표)가 필요했다’고 적힌 대형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행사장 앞은 김 전 대표의 지지기반인 부산·경남(PK)과 여권의 텃밭인 대구 지역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대형 스크린에 비친 사진들 가운데 유독 김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본인이 김 전 대통령의 적통이자 정치적 후계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행사장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김무성, 김무성”을 외치며 환호했다. 김 전 대표의 부인 최양옥씨도 참석했다. 김 전 대표의 영향력을 의식한 듯 8·9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정병국·한선교 의원과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석호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김 전 대표가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성중 의원은 인사말에서 “김 전 대표가 용기 있게 나섰다면 더 많은 지지를 받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과 더 큰 뜻을 위해 많이 참았던 것 아니겠느냐”며 “이것이 지도자의 길”이라고 말했다. 권오을 전 의원은 “오늘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의 길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김무성 깃발 아래 다시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디스(비난)하기’란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는 친박계와 대립각을 세우며 김 전 대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고영신씨는 “야권에는 대선 후보가 넘치지만, 새누리당 대선 후보 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김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김 전 대표는 “미래를 위해 제가 선봉에 서겠다”며 “다시 한 번 저 김무성을 믿고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이에 ‘더 넓은 무대로, 반드시 김무성’을 외치며 화답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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