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가 9월 1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K리그 클래식 울산과 포항의 경기에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은 20일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인 김병지에 걸맞은 은퇴식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병지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은퇴 공식 발표를 전했다. 그는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포항, 서울, 경남, 전남 등을 거치며 프로 생활을 했다. 그 중에서도 김병지는 울산에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가장 오랜 기간을 뛰었고, 특히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골키퍼로서 헤딩골을 넣은 순간은 지금까지도 K리그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김병지가 19일 은퇴를 선언하자 많은 팬들이 ‘공식 은퇴 경기’가 언제 어떤 식으로든 열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병지의 친정팀이라 할 수 있는 울산이 발 빠르게 나서서 은퇴 경기를 예정중이다.
김병지는 K리그 통산 706경기에 출전했고, 최고령 출전 기록(45년5개월15일)도 갖고 있는 K리그의 전설로 불린다.
[출처=울산현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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