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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불구속 기소

창원지검 특수부는 21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프로야구 선수 문우람이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현역병인 점을 고려해 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또 브로커 1명은 구속 기소,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 1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태양 선수는 지난해 선발로 뛴 4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29일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1이닝 1실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문우람이 먼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경기 일주일 전쯤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방법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는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성공한 5월29일 한 경기에 돈을 걸어 1억원을 남겼다. 이 가운데 2,000만원은 브로커를 통해 이태양에게 전달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지난 2011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스 입단 동기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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