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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더블 세이브

샌디에이고와 더블헤더서 12년만에 팀 진기록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오른쪽)이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세이브에 성공한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연합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 세이브 2개를 올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대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졌고 첫 타자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와 멜빈 업튼 주니어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7일 만에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호 세이브도 보탰다. 팀이 3대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그는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에 외야 뜬공 처리했고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심프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차전에서는 11개의 공만 던졌고 심프를 상대로 던진 4구째 직구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인 시속 155㎞(96.5마일)를 찍었다. 하루 2세이브는 세인트루이스 소속 투수로는 지난 2004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이후 12년 만이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8로 내려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42(178타수 43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1회말 대타로 등장해 2루 땅볼에 그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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