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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학수시모집] 논술 전형 준비, 주 4~5시간 꾸준한 연습으로 감각 유지를

기출문제 꼼꼼히 검토

빈출 주제 숙지해둬야





올해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28개교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488명이 감소해 1만4,861명이 논술 전형으로 선발된다. 특히 고려대·성균관대·인하대·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은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균관대는 수시 모집 전체 인원 중 절반가량을 논술 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며 고려대·서강대·인하대 등도 30%가 넘는 인원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상위권 대학의 논술고사 영향력은 높은 편이다. 실제 2017학년도 전체 대학의 논술 전형 선발비율은 전체 선발인원의 4.2%에 불과하지만 상위 10개 대학의 경우 논술 전형 선발비율은 전체의 20.44%나 된다.

전문가들은 논술 전형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논술 학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안정적인 학생이라면 일주일에 논술 강의 수강 시간을 포함해 4~5시간 정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또 논술이 쉬워지는 추세지만 각 대학의 평가기준에 부합하도록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논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과학의 주제가 다뤄지므로 빈출 주제에 대한 숙지가 필수다. 이중 의학계열 논술문제를 자연계열보다 어렵게 출제하는 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부산대·아주대·연세대(원주)·이화여대 등은 더욱 철저한 논술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논술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올해 논술 출제 경향과 그동안 입시에서 출제됐던 기출문제들을 검토하고 우수 답안이나 문제 풀이,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답안 작성을 연습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소에 논술 문항의 답안을 머리 속에서만 구상하지 말고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해당 대학의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꾸준히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주어진 시간 내에 생각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작성해낼 수 있다”며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도 되고 시험 문항에 당황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올해 모의 논술고사 출제 문항을 미리 풀어보는 것도 좋다. 실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대다수는 수험생들의 논술고사 준비를 돕고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설정 시 참고하기 위해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미리 경험해보고 실제 논술 문제 유형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 희망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출제 문항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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