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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위치 바로잡는 경남

지적공부 좌표 국제표준으로 변경

일제 잔재 청산...소유권 영향 없어

경남도는 일제 강점기 토지 수탈 목적으로 동경측지계를 기준으로 작성한 도내 74만3,958필지의 토지 지적공부의 좌표기준을 오는 11월까지 국제 표준인 세계측지계 방식으로 변환한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은 현재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동경측지계를 2020년까지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전체 사업 대상 410만2,000필지 중 65만필지를 변환 완료했다.

경남도는 올해 18개 시·군, 412개 지구, 74만3,958필지의 좌표 변환을 위해 5,000여점의 공통점에 대해 4월부터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측량을 진행 중이다. 8월 현재 16개 시·군의 공통점 측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9월 말까지 측량을 마무리하고 11월 말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은 지적·임야도에 등록된 토지 경계는 변하지 않고 도면상 위치만 남동쪽으로 365m 이동되는 것이다. 실제 토지의 위치는 변동되지 않으므로 권리면적, 토지소유권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강식 토지정보과장은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 사업은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지적제도를 청산하고 토지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다른 나라와의 기술 정보 교류가 원활해지고 최첨단 위성측량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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