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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공·자격증 보유자 부사관 선발시 우대받는다

국방정보학교에 내년 ‘무인기 전문 교육원’ 신설

군은 드론 관련 학과 전공자나 자격증 보유자가 부사관에 지망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할 방침이다.

국방정보학교장 문성철 준장은 13일 상명대에서 개최된 ‘창조국방과 드론의 군사적 운용 모색’이라는 주제의 추계학술세미나 발표 자료를 통해 “드론 관련 군 인재 육성을 위해 드론 관련 학과 전공자나 자격증 보유자가 부사관 시험을 칠 때 가산점을 주기로 육군본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문 준장은 “국방정보학교에서는 드론 관련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대학에 교재를 지원할 것”이라며 “해당 대학에서 과목을 이수한 사람이 군 간부 지망 시 ‘UAV(무인기) 특기’를 우선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 병과 선발 때도 드론 관련 학과 전공자나 자격증 보유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 국방정보학교에 ‘무인기 전문 교육원’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준장은 도심지역 테러작전용 포켓 드론, 군 주요시설 경계 드론, GOP(일반전초) 경계용 드론, 화력지원용 드론, 화생방 탐지 드론, 재난구조 드론, 격오지 물품 수송 드론, 공중 무선중계용 드론 등이 앞으로 우리 군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미군의 프레데터와 유사한 ‘윙룽’과 글로벌호크의 축소형인 ‘샹룽’을 이용해 우리 이어도 근해와 동중국해를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준장은 “중국은 2023년까지 군사용 드론 4만2,000 대를 생산하고, 공격용 드론인 ‘차이홍-4’를 실전 배치했으며 저장성에 군사용 드론 전용기지를 건설했다”며 “앞으로 주변국 감시와 중국 국경 분쟁지역 감시 등에 드론을 확대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학주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은 세미나 축사를 통해 “우리 군은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산업부, 미래부 등 정부부처와 드론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에 필요한 드론 관련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군 자체적으로도 효율적인 군사적 활용을 위한 전투실험과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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