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3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지금도 그 사람 있어요’ 이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을 향해 하실 말이다”며 “어떻게 대통령이 일개 부처 국과장을 향해서 지금도 ‘그 사람 있어요’라고 하나. 수십년간 일해온 공직자가 일을 떠나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년 전 최순실 씨 딸의 승마 문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국장과 과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해 좌천됐고, 추후에도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어요”라며 문제를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나쁜 사람’, ‘이 사람들’이라 불린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은 지난 7월에 공직에서 물러났다.
박 위원장은 “지금 전 부처 공무원은 대통령께서 혹시 자기를 향해 ‘그 사람 있어요’ 할까봐 복지부동하고 있다. 임기 말인데 일개 국장, 과장을 향해서 대통령이 지금도 그 사람 있어요 이런 말은 우병우를 향해 하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 지금도 해결안됐어요?’하고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청소년희망재단. 그리고 천안함에 하셔야한다”며 “신의 재단, 신의 사람은 왜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그렇게 보호하려는지 우리는 지금도 그 재단 그 사람들이 꼭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서 국민 의혹 풀어줄 것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증인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새누리당은 신의 딸 최순실 핵심 증인 보호를 위해 방탄국회로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며 “며칠 안 남았다. 집권 여당으로서 증인채택이 협조해 내실있는 국정감사에 앞장서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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