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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연설문' 최순실이 미리 봤다?…청와대 "지켜봐달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사전에 받아보고 뜯어 고치기까지 한 정황이 JTBC 보도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25일 청와대는 “모든 경위를 파악 중이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24일 JTBC는 최씨의 것으로 확실시 되는 컴퓨터 파일 200여 개를 입수·분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파일 형태로 받았다. 최씨가 이 문건을 받아 열어본 시점은 대통령이 실제 연설했던 시간보다 길게는 사흘이나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받아봤다는 연설문 중 대표적인 것은 지난 2014년 3월 28일 독일 드레스덴 연설이다. 최씨는 하루 전 연설문 원고를 파일로 받아 봤다. 최씨는 원고 곳곳을 붉은 글씨로 고쳤고 박 대통령은 실제 읽은 연설문에서 일부 내용이 달라지기까지 했다.



또한 ‘21차 수석비서관회의’ 제목의 문건에서도 곳곳에 밑줄이 쳐져 있고 내용 순서를 바꾸는 등 최씨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 31일 서유럽 순방을 앞두고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 역시 최씨가 두시간 전에 열람하고 수정한 정황도 발견됐다. JTBC는 이 문서들이 작성된 PC의 아이디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이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경위에 대해서 다 파악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어느 조직을 통해서 파악 중인지, 박 대통령의 언급은 있었는지 그리고 국기문란이 아닌지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지켜봐달라”고만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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