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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혁신도시 오피스텔 '빛바랜 임대수익'

대부분 고금리 대출 떠안고 투자…임차인 구하지 못해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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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혁신도시의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빚더미에 빠졌다.

25일 김천시 등에 다르면 김천혁신도시에는 최근 오피스텔 2,400여 세대가 건립돼 대부분 입주가 됐으나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분양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가 아닌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1,000세대분 이상의 원룸까지 우후죽순으로 건축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7월 준공된 28층의 한신 휴 시티는 736세대 중 현재 30% 정도만 입주했고 5층까지 구성된 상가도 거의 비어있는 상태다. 한신 휴 시티에만 투자목적으로 계약한 500여명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분양 당시 건설사는 1채에 1억원 이상인 오피스텔에 대해 ‘1억원에 3채, 월수익 세대당 50~60만원’으로 광고했다. 당시 직장인을 비롯해 초보 투자자들이 안정된 임대수익을 노리고 분양가 1억원 이상인 오피스텔 1채에 평균 7,000만원 이상의 대출을 안고 대거 계약했으나 대부분 임대에 실패했다. 더구나 당시에는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안 돼 2금융권에서 연 6% 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됐다.



이달 말 잔금납부일을 앞두고 임대인들은 “과대 사기광고에 현혹됐다”며 “계약 해지와 함께 김천시가 사용승인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입장이 비슷한 다른 오피스텔 계약자들과도 연대해 계약해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천시가 건축허가를 통해 물량을 조절해야 했음에도 마구잡이로 건축허가를 남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분양 당시보다 현재 임대시세가 폭락하면서 발생한 일”이라며 “과대광고와 부실시공은 단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도 “명백한 위법이 없는 상황에서 준공취소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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