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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당당히 고개 든’ 소녀상 인천서 제막

인천 ‘평화의 소녀상’ /사진제공=박창기 작가




인천 시민 900여명이 모금해 만든 ‘주먹을 꼭 쥐고 당당히 고개를 든’ 평화의 소녀상이 29일 제막했다.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인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제막식은 체험 프로그램 등 사전행사로 시작해 소녀상 제막과 평화 콘서트로 막을 내렸다.

인천 평화의 소녀상은 6월 발족한 소녀상건립추진위가 거리 모금으로 모은 9,000여만원으로 제작됐다. 원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의미로 광복절에 제막할 예정이었으나 모금액이 목표 액수에 미치지 못해 10월로 늦춰졌다. 모금에는 종교계뿐 아니라 인천 세원·계양·도림고의 역사·인문학 동아리, 석남중학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동상을 세우려고 했다가 시민 설문과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부평공원을 건립 장소로 결정했다. 이번에 세워진 인천 평화의 소녀상은 키 153cm에 단발머리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는 주먹을 꼭 쥔 채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상을 제작한 김창기(52) 작가는 주체적인 모습의 소녀를 표현하고자 주먹을 쥐고 고개를 당당히 든 자세로 소녀상을 디자인했다. 소녀상 옆에는 모금에 참여한 단체와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청동 동판도 함께 들어섰다.



현재 전국에는 2011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뒤로 40개가 넘는 소녀상이 건립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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