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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서울경제 클래식]1억원 챔피언 트로피 놓고 17명 불꽃 승부

이승현-이민영-배선우 챔피언 조…후반 9홀 갤러리에 개방

안신애 공동 선두서 시즌 첫 승 도전, 김해림 2주 연속 우승 가능성도

이승현이 29일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하고 있다. /인천=권욱기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불꽃 승부가 인천 드림파크CC에서 펼쳐진다.

30일 드림파크CC(파72·6,71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려 17명이 1억원짜리 챔피언 트로피를 다툰다. 29일 2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10언더파 공동 선두가 5명, 9언더파·8언더파·7언더파가 4명씩이다. 이밖에 6언더파·5언더파 선수들도 수두룩해 우승 경쟁은 예측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그래도 확률 게임은 선두 그룹에 속한 5명을 주목한다. ‘퍼트 달인’ 이승현(25·NH투자증권), 아이언 샷이 좋은 이민영(24·한화), 상금랭킹 3위 배선우(22·삼천리), ‘10년차’ 이정은(28·교촌F&B), 팬층이 두꺼운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주인공이다. 이들 중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선수는 이정은과 안신애다. 일단 올 시즌 흐름으로는 2승을 거둔 배선우와 이날 출전선수 중 최소타(6언더파 66타)를 적은 이승현에게 승산이 있지만 승부는 아무도 모른다. 이틀간은 보기 하나면 순위가 폭락하는 살얼음 버디쇼가 펼쳐졌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는 일부 홀들을 원래 계획과 같은 길이로 늘릴 예정이라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첫날 공동 선두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이지현(20)은 각각 9언더파와 8언더파에서 3라운드를 맞는다. 3타를 줄인 김해림(27·롯데)은 8언더파 공동 10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며 디펜딩 챔피언 김혜윤(27·비씨카드)은 4언더파에서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대상(MVP) 포인트 1위 고진영(21·넵스)은 세 홀 연속 보기와 16번홀(파5) 더블 보기 탓에 1타를 잃어 공동 40위(3언더파)로 떨어졌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챔피언 조인 이승현-이민영-배선우 조(오전11시30분 1번홀 출발) 뒤로 후반 9홀을 갤러리에 개방한다. 팬들은 선수들이 경기하는 대회 잔디를 직접 밟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천=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이민영의 퍼트. /인천=권욱기자


배선우의 드라이버 샷. /인천=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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