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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통한 소비 촉진 아이디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12 05:00:00올해 한국 경제는 0%대 성장률이 전망될 정도로 어렵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외국인을 통한 소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면 어떨까. 먼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 2024년 말 기준 한 -
美관세 대응, 해답은 현장에
산업 기업 2025.09.10 14:59:5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관세 대응 설명회를 찾았다. 두 나라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거점이자 우리 기업이 주목하는 대체 시장이다. 미국이 이들을 포함한 아세안 주요국에 19%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해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대응 전략을 찾느라 분주했다. 미국의 고관세 조치는 현지 진출 기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특히 아세안 지역의 중 -
문화예술이 가진 힘
증권 증권일반 2025.09.09 18:12:14지난 주말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 다녀왔다. 지난해 처음 가보고 많은 여운이 있어서 올해는 일찍부터 일정을 빼놓았다. 이번에도 7만 명 이상이 이 행사를 찾았다고 하며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아트바젤의 규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이런 규모의 전시회가 계속 열린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다. 스페인 북부 작은 도시인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을 유치한 후 해마다 수백만 명의 -
디즈니에서 배우는 IP 전략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8 18:48:06세계 최대 문화 콘텐츠 제국을 이룩한 디즈니의 1957년 기업전략 맵은 70년 가까이 흐른 지금에도 놀라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활용 전략을 보여준다. 사각형 도형의 중앙에는 ‘스튜디오의 창작적 재능’, 곧 콘텐츠 개발이 위치하고 이를 둘러싼 TV, 음악, 출판물, 연재 만화, 디즈니랜드, 상품화 라이선싱 등 7개의 주요 활용 분야가 40여 개의 선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맵은 디즈니가 저작권과 상표 등 자신들의 콘텐츠 -
국민 행복 여는 숨은 보석 ‘교통 데이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08 05:00:00교통은 단순히 사람이나 물자가 오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여정이다. 오랜 친구나 연인을 만나러 가는 설렘과 행복,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크나큰 슬픔과 분노, 새로운 세상으로 발길을 내딛는 여행의 즐거움이 모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발자취를 따라 승용차의 이동 경로나 교통사고 구간, 사망자 수, 대중교통 이용 시간과 같은 수많은 교통 데이터가 쌓인다. 이처럼 우리의 삶이 스 -
공기업도 세계 1등이 되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04 18:28:21지금 한국 경제는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0%대가 전망된다. 내수 침체, 미국의 관세 전쟁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같은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지금이 정점이고 앞으로는 꺾일 일만 남았다는 ‘피크 코리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새로운 세계 1등 산업과 기업이 생겨나지 않기 때 -
한·미 파트너십으로 산업·기술 동맹 시대 연다
산업 산업일반 2025.09.03 17:58:1615세기 르네상스 발현의 배경에는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가 있었다. 피렌체를 이끌던 메디치 가문은 예술·과학·철학 등 다양한 인재들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며 이들을 적극 후원했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만나 예기치 못한 아이디어와 혁신이 쏟아졌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철학자이자 물리·천문학자로서 지동설을 입증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과 해부학을 넘나들며 ‘모나리자’ ‘최후의 -
‘힙’한 대한민국 지키는 저작권
문화·스포츠 문화 2025.09.01 18:39:272025년 여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작품 자체는 한국산이 아니지만 한국적인 가상의 아이돌이 현실의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고 ‘김밥 챌린지’ ‘골든 챌린지’ 등이 국경 없는 유행으로 번졌다. 구글에서는 ‘라면’ ‘한국 여행’ ‘한국 화장품’ 등 관련 키워드가 사상 최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런 관심의 증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K콘 -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약속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9.01 07:00:00숫자 ‘7’은 행운의 숫자가 아닌 ‘가슴 아픈 숫자’이다. 매일 약 7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2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숫자로 보면 대형 참사다. 교통사고는 한 개인의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내 곁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 연인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 수도 있는 교통 재해나 다름없다.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교통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교통안 -
슬라임 세계와 민주주의
정치 정치일반 2025.08.28 18:19:13서울 여의도에만 쏟아진 초국지성 호우에 신발까지 홀딱 젖고 말았다. 요새 날씨는 정말 알 수가 없다. 신발을 말리려 탁상용 선풍기를 무리하게 꺾다가 망가뜨렸다. 선풍기를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대체 이 더위가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윤석열 탄핵’을 외치던 4월도 더웠는데, 이 더위는 도통 움직일 생각이 없다. 여름은 여름인데 내가 알던 여름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선의 협상 결과를 이뤄냈다 -
조선업, 미래를 준비하자
산업 산업일반 2025.08.27 10:45:52“미국 조선 산업을 어떻게 육성하면 되나요.”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낸 스콧 스위프트 제독이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이 같은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우선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양(생산력)이 질(기술력)을 만듭니다.” 그는 이어 고숙련 노동력이 조선업에 유입되도록 투자하고 공급망을 잘 구축하는 한편 안정적인 (함정) 수요를 의회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조선업 -
벤처는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항해다
사회 피플 2025.08.26 21:04:3515세기 말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이었다. 이 위대한 항해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잘 알려진 하나의 사실이 있다. 바로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그의 꿈과 도전을 믿고 과감히 지원했다는 점이다. 콜럼버스 개인의 비전과 용기만으로는 신대륙에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믿음과 투자’가 있었기에 역사적 발견은 현실이 됐다. 오늘날 벤처 창업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창업은 -
평범함에 도전하는 사람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25 18:54:32“대학 진학 준비로 수면이 부족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뇌전증을 진단받았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약물로 잘 조절돼 2년 넘게 발작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생활하는 뇌전증 환자가 많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김 모(25) 씨는 매일 오전 8시에 도서관으로 향한다. 토익과 자격증 시험 준비로 바쁜 그의 일상은 여느 취업준비생과 다를 바 없 -
아무도 책임 안 지는 금융권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8.25 05:00:00최근 수년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옵티머스 사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부실 판매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개인의 피땀 어린 자산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비극이 왜 이렇게 반복되는가. 금융 당국은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정치권은 감독 기구 개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 하지만 이는 흐르는 강물 속에서 칼을 찾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금융 -
지역청년에게 실패할 기회를
정치 정치일반 2025.08.21 18:03:563년 전에 본 한 상경(上京) 청년의 인터뷰가 잊히지 않는다. 대전 출신인 청년은 상경 이유에 대해 “지역에는 실패할 기회마저 부족하다”고 말했다. ‘실패할 기회’마저 줄 수 없는 지역이 되고 있다는 말이 대전 정치인인 나의 귀에 모래처럼 남았다. ‘실패할 기회’를 바꿔 말하면 ‘도전할 기회’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꾸준히 얘기한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도 연관된다. 비수도권 지역이 청년 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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