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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도 대통령 탈당 거론...靑·친박 압박

"거국내각 구성되는 시점 맞춰

朴대통령 당적 정리 고민해야"

친박 지도부와 거리두기 시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공개적으로 대통령 탈당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근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점차 발언 수위를 높이며 청와대와 친박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도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 요구 이후 연일 최고위에 불참하면서 친박 지도부와 거리 두기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대신 정진석 원내대표는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마비 사태 등 다양한 국내외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탈당은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거국내각이 구성되면 그 시점에 발맞춰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는 문제도 고민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7일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한 바 있으나 친박계가 주를 이루는 여당 지도부 내에서 대통령 탈당은 아직까지도 ‘금기어’처럼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날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나마 언급한 것은 최근 일련의 행보로 볼 때 매우 자연스러운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친박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지도부에 입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현안에서 친박계와 마찰을 빚으며 ‘낀박(친박과 비박 사이에 낀 박근혜계)’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제는 친박계의 정치적 명운이 다했다고 보고 발 빠르게 스탠스를 옮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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