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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정치권에 현 상황 즐기는 부류가 있다는데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정치권에는 현 상황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즐기는 부류와 책임을 모면하려는 부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최순실 사태에 책임이 있는 여권 인사들과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여야 정치인들을 동시에 질타했다는 해석이 나오네요. 현 시국을 적절히 지적한 것 같은데 이 말에 뜨끔해 할 정치인들이 한 둘이 아닐 듯합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트럼프 변수’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다시 복귀하는 명분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도 놀랐다’는 미국 대선 결과가 ‘최순실 사태’의 약화 내지는 ‘시선 분산’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선거의 예기치 않은 결과에 대한 걱정도 ‘민심’입니다. 추 대표님 너무 앞서 가면 감추고 싶은 ‘본색’(本色)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놓고 여야가 제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여당은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계기로 삼아 국정 혼란이 수습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데 반해 야당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차제에 야권에서 외치까지 책임지겠다고 공언하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답니다. 우리네 정치인들이 모든 사안을 아전인수격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모습은 익히 보아왔지만 글로벌 현안에마저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다가 웃음거리가 되지는 말아야겠죠.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군요. 시민단체가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113일,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지 75일이나 지난 뒤 이뤄진 압수 수색입니다.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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