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 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5차 촛불집회에 쌀쌀해진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5차 촛불집회는 주최 측 추산 최대 2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집회 장소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이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가족 단위의 집회 참가자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집회가 실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급격히 하락한 기온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강수확률은 60∼80%로 예상 강수량은 최대 4㎜다. 집회가 열리는 종로구에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됐다.
이날 추위는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5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최 측은 오후 4시부터 1차 행진 후 오후 6시부터 본 집회를 시작해 오후 8시에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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