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가슴 아파하는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추락 사고로 해당 항공사에 운항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오늘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민간항공청은 1일(현지 시각) 사고기를 운영하는 라미아 항공사에 소속된 여객기의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고 자세한 조사를 시작했다.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사고가 ‘연료 고갈’ 때문에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확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로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은 사고 전세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음성녹음 등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던 것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고 있다.
모든 여객기는 규정상 목적지에 도착한 뒤로도 30분 동안 더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해야 하는데, 사고 항공기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28일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와 언론인 등 77명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전세 비행기는 공항 인근 3,300m 높이에서 떨어졌다.
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사고로 7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생존했으며, 그중 샤페코엔시 선수는 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 축구팀 사고의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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