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MS가 자회사인 벤처캐피털 ‘MS벤처스’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에 초점을 맞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첫 투자 상대로 캐나다 스타트업 ‘엘리먼트AI’를 선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벤처스는 MS가 올 상반기 기존 신생기업 육성 펀드인 ‘MS엑셀러레이터’를 확대 독립시킨 법인이다.
엘리먼트AI는 몬트리올대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딥러닝 분야의 선두주자인 요슈아 벤지오가 최근 동료 3명과 함께 세운 회사다.
MS는 이번 투자로 구글과 페이스북·애플·아마존 등과 AI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나그라지 카시아프 MS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이 (AI 특화) 펀드의 투자를 받는 회사들은 사람과 기계가 AI를 활용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병 치료를 돕는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회사들”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번 투자펀드 조성 외에 AI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연구기관 ‘오픈 AI’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앞서 지난 9월에는 기존 사업영업을 AI의 관점에서 통합하는 업무를 해리 셤 수석부사장에게 맡기고 5,0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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