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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역대 최고

교통약자 안전 확인 등에서는 개선 필요해

올해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시내버스 시민 만족도가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0.7점 상승한 80.79점을 기록했다. 시내버스가 80.79점·마을버스 79.35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7점·1.77점 상승했다. 다만 공항버스는 87.01점으로 1.18점 감소했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만 15세 이상, 버스 1개 노선을 주 3회 6개월 이상 버스를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크게 쾌적성·편리성·안전성·신뢰성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쾌적성은 내외부 청결상태와 방송 음질·냄새·소음·내부온도 등을, 편리성은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노선도·차량 내부 불편신고안내 등을 평가한다. 안전성은 운전기사의 교통법규준수 여부를, 신뢰성은 운행 정보 안내와 운전기사 친절도 등을 평가 항목으로 두고 있다.

올해 마을버스는 쾌적성·신뢰성 부문에서 각각 3점 이상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내버스도 편리성·안전성·신뢰성 부문이 전년 보다 1점 이상 상승했다. 공항버스는 안전성 부문 점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나머지 부문은 모두 점수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시는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온 항목은 집중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마을버스나 공항버스에 비해 안전성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난폭운전금지 등 버스 안전운행 기준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운행기록을 활용,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난폭운전근절을 위한 운수회사·운수종사자 지도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도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 시범 설치와 운전자 교육을 강화한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내·마을버스 모두 교통법규 준수, 교통약자 안전 확인 및 불편사항 처리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만족도가 낮은 부분과 시민이 개선을 요구한 사항을 중점 관리해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해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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