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로 이적 예정인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가 축구선수 중 세계 최고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선화 구단은 테베스에게 주급으로 76만2,000달러(약 9억800만원)를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몸값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호날두와 메시의 주급은 각각 약 4억5,000만원, 약 3억1,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테베스는 상하이와 2년 계약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간 예상수입만도 8,000만달러(약 953억원)에 이른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뒤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을 거친 테베스는 현재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소속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돼나가며 팬들의 기립박수에 눈물을 보여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등을 지휘했던 거스 포예트 감독을 지난달 선임하며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뎀바바·프레디 구아린·오바페미 마르틴스 등 유럽 빅리그를 거친 선수들이 테베스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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